목차

AI 개념 · 환각

AI 환각, 그럴듯하게 틀리는 이유

AI가 알려 준 내용을 그대로 썼다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고 당황하셨다면, 그 현상에는 이미 이름이 붙어 있어요.

틀린 것보다 무서운 건 문장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의심할 틈이 없다는 점이죠.

2026년 8월 기준으로 운영사 공식 문서에 적혀 있는 설명만 놓고 정리해 볼게요.

한 줄로 말하면

AI가 사실과 다르거나 주어진 자료와 어긋나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일이에요.

앤트로픽은 가장 앞선 모델도 사실과 맞지 않거나 주어진 맥락과 어긋나는 글을 만들어 낼 때가 있고 이 현상을 환각이라 부른다고 문서에 적어 두었어요.

구글도 제미나이를 포함한 대규모 언어 모델이 환각을 일으켜 부정확한 정보를 사실처럼 제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요.

즉 특정 서비스의 결함이 아니라 이 방식의 도구 전체가 안고 있는 성질이에요.

어쩌다 이 말이 나왔나

이 말이 필요해진 것은 도구가 답하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단계무엇을 다뤘나사람이 하는 일
검색만 하던 때문서 목록을 찾아 준다원문을 열어 직접 읽는다
답을 만들어 주는 때문장 하나로 정리해 준다맞는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근거를 요구하는 지금주장마다 인용을 붙이게 한다그 인용이 실제로 있는지 본다

가운데 단계에서 편해진 대신 확인할 자리가 사라졌어요.

검색 결과는 출처가 함께 보이니 미심쩍으면 눌러 볼 수 있었는데, 잘 정리된 문장 하나만 오면 어디를 의심해야 할지 알 수 없거든요.

환각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된 건 그 확인할 자리를 되찾자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환각을 줄이는 요청 세 가지. 모른다고 답할 여지를 주고, 원문 인용을 먼저 뽑게 하고, 주장마다 근거를 붙이게 한다
환각을 줄이는 요청 세 가지. 모른다고 답할 여지를 주고, 원문 인용을 먼저 뽑게 하고, 주장마다 근거를 붙이게 한다

뜯어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원인을 한 줄로 못 박는 공식 설명은 많지 않아요.

다만 운영사가 권하는 대책을 뒤집어 보면 어디가 취약한지 짐작할 수 있어요.

앤트로픽이 문서에 적어 둔 방법은 크게 셋이에요.

모른다고 말할 여지를 준다. 확신이 안 서면 모른다고 답해도 된다고 명시적으로 허락하는 방법이에요.

앤트로픽은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 잘못된 정보가 크게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어요.

바꿔 말하면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이 있을 때 빈칸이 메워진다는 뜻이에요.

원문에서 인용을 먼저 뽑게 한다. 긴 문서를 다룰 때 곧바로 분석하지 말고 관련 대목을 그대로 옮겨 적게 한 뒤 그 인용만 근거로 삼게 하는 방법이에요.

관련 인용을 못 찾으면 없다고 답하게 두는 것까지가 한 벌이에요.

주장마다 근거를 확인하게 한다. 답을 다 쓴 뒤에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 뒷받침하는 인용을 찾게 하고, 못 찾은 주장은 지우게 하는 방법이에요.

앤트로픽은 이 밖에도 단계별로 이유를 설명하게 하기,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돌려 결과가 갈리는지 보기, 준 자료 밖의 지식은 쓰지 말라고 못 박기를 함께 권해요.

앤트로픽 공식 문서의 "Reduce hallucinations" 페이지를 2026년 9월 2일에 연 화면. 기본 전략으로 모른다고 답할 여지를 주기, 사실 근거를 위해 직접 인용을 쓰기, 인용으로 주장을 검증하기 세 가지가 적혀 있다.
앤트로픽 공식 문서의 "Reduce hallucinations" 페이지를 2026년 9월 2일에 연 화면. 기본 전략으로 모른다고 답할 여지를 주기, 사실 근거를 위해 직접 인용을 쓰기, 인용으로 주장을 검증하기 세 가지가 적혀 있다.

헷갈리기 쉬운 것

첫 번째 오해는 유료 요금제나 최신 모델을 쓰면 사라진다는 생각이에요.

앤트로픽은 이 기법들이 환각을 크게 줄이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며, 특히 중요한 결정에서는 항상 검증하라고 못 박고 있어요.

줄어드는 것과 없어지는 것은 다른 말이에요.

두 번째는 AI가 거짓말을 한다는 표현이에요.

거짓말은 사실을 알면서 다르게 말하는 것이지만, 여기서 벌어지는 일은 맞는 문장과 그럴듯한 문장을 가르지 못한 결과에 가까워요.

그래서 확인할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남아요.

유의

아직 원인 설명이 한쪽으로 정리된 것은 아니에요.

회사마다 쓰는 범위와 설명이 조금씩 달라서, 한 회사의 정리를 유일한 정답처럼 외우기보다 “그럴듯하지만 근거가 없는 답이 나올 수 있다”는 뼈대만 잡아 두시면 충분해요.

나한테는 무슨 의미인가

전문 용어를 다 몰라도 세 자리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어요.

첫째는 질문하는 방식이에요.

“모르면 모른다고 답해 줘”를 문장 끝에 붙이는 것만으로 답이 달라져요.

질문을 짜는 기본기는 프롬프트 잘 쓰는 법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둘째는 주제를 고르는 눈이에요.

구글은 제미나이 앱의 답을 다시 확인하고 전문적인 조언으로 의존하지 말라고 안내하면서, 의료나 법률, 금융 같은 영역을 특히 짚고 있어요.

같은 이유로 웹을 돌아다니며 대신 작업하는 기능은 가까이서 지켜보라고, 예기치 않게 구매를 하거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요.

셋째는 확인하는 습관이에요.

답을 받은 뒤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인용해 줘”라고 한 번 더 물으면, 근거가 없는 대목에서 답이 흔들리는 것이 보여요.

출처를 함께 보여 주는 도구를 쓰는 방법은 AI 검색 쓰는 법에서 다뤘어요.

자주 묻는 질문

어떤 서비스가 제일 덜 틀리나요? 한 줄로 순위를 매기기는 어려워요.

서비스마다 강한 자리가 달라서, 무엇이 다른지는 AI 챗봇 비교에 정리해 뒀어요.

같은 질문을 두 번 하면 답이 다른데 정상인가요? 그 자체가 확인 방법으로 쓰여요.

앤트로픽도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돌려 결과가 갈리는지 보는 방법을 권하고 있고, 갈린다면 그 대목을 의심하시면 돼요.

자료를 직접 올려 주면 덜 틀리나요? 도움이 돼요.

다만 준 자료 밖의 지식은 쓰지 말라고 명시하는 편이 좋고, 그렇게 해도 확인은 필요해요.

공부에 쓰면 위험한가요? 정답을 받아 적는 용도로 쓰면 위험하고, 문제를 만들고 풀이를 검토받는 용도로 쓰면 쓸 만해요.

그 차이는 AI로 공부하기에서 자세히 다뤘어요.

대화가 이상하게 흘러갈 때는요? 새 대화를 여는 편이 빠를 때가 많아요.

앞선 답의 틀린 전제를 계속 물고 가는 경우가 있어서, 안 풀리는 상황별 대처는 챗GPT 오류 해결에 모아 뒀어요.

오늘 할 일 하나만 고르자면, 최근에 AI에게 받은 답 하나를 골라 “이 내용의 근거를 원문에서 그대로 인용해 줘”라고 다시 물어보세요.

근거를 못 대는 문장이 어디였는지 한 번 보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의심할 자리가 눈에 들어와요.

확인한 자료

알아볼게 · AI 활용법

화면과 기능은 앱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글마다 확인한 날짜를 적어 둡니다.

아라와 보자는 같은 운영자가 쓰는 두 화자입니다.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편집 방침에 정정 절차를 적어 두었습니다.